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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하루 에펠탑 1.3배로 쌓이는 쓰레기"..수도권매립지 '폭탄 돌리기' 논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진=뉴스1


"인구 2000만명의 쓰레기를 인천시 혼자 감당해 왔습니다. 30년 간 고통 받았습니다."

회원수 134만명 규모의 부동산 커뮤니티 내 '김포한강신도시' 게시판에 최근 한 회원이 수도권 폐기물 매립지 선정울 둘러싼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의 갈등에 대해 이같이 썼다. 그는 수도권 매립지 대신 자체매립지를 추진하려는 인천시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글이 올라오자 댓글은 곧 격론장으로 바뀌었다.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싼 수도권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다.

수도권 폐기물 매립지 선정을 앞두고 광역‧기초를 막론한 지방자치단체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기존 수도권 매립지의 2025년 매립 종료를 선언하고 독자적 쓰레기 매립지 선정 절차에 나서자 '쓰레기 대란' 위기에 놓인 서울‧경기도도 별도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기초 지자체 대상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공모에 경기는 물론 '인천 소재 기초지자체'까지 참여토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인센티브'를 내걸어 서울·경기 쓰레기를 매립할 방안을 찾는 것이지만 흥행할지 미지수다.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밤에피는꽃"주민 반대가 워낙 거세 아무리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응모에 나설 만한 지차제는 "밤꽃"찾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별도 쓰레기 매립지 후보를 찾아 나선 인천시도 현재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2024년 자체매립지인 에코랜드를 짓겠다며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도를 거론하자 섬 주민들과 군수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

장정민 옹진군수는 "영흥도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가동되면서 수도권 혐오 시설의 전초기지가 됐고 고통과 희생을 견디고 있다"며 단식 투쟁을 예고했다.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집 앞에 쓰레기 매립지 있는 게 가장 싫다"

쓰레기 매립지는 대표적 혐오시설로 꼽힌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 비선호시설 인식 조사' 결과 비선호시설 가운데 가장 싫은 순서대로 3가지를 꼽아 달라는 문항에 1·2·3 순위를 합쳐 쓰레기 매립지가 6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992년 인천 서구에 개장한 수도권매립지의 하루 반입량은 작년 기준 9230톤이다. 하루에만 에펠탑(7300톤) 1.3배 규모의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 매립지는 2025년이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대체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계획을 빠르면 다음주 발표한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공모를 실시하기로 협의했을 뿐 공모대상 지역을 특정 지자체로 한정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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