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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연속 방화' KIA 문경찬, 성장통 이겨낼까?

10일 KBO리그는 장맛비로 인해 5경기 모두 취소되었다. KIA 타이거즈는 2연승 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충격을 씻어낼 수 있는 귀중한 하루를 벌게 되었다. 

KIA의 최근 2연속 역전패는 올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마무리 문경찬의 블론 세이브로 인한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지난 7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KIA는 0-7로 뒤지던 경기를 9-7로 뒤집어 기적과 같은 대역전승을 목전에 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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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터프 세이브를 노렸다. 첫 상대 정주현을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4구가 복판에 몰려 싹쓸이 중월 3타점 2루타를 맞아 9-10으로 재역전당했다. 결승타를 허용하며 문경찬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KIA는 9회말 천금과 같은 1사 1, 3루 기회도 3루 주자 김민식의 판단미스로 살리지 못하고 속절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KIA는 0:0 동점이던 8회초 최형우의 좌중월 2점 홈런을 앞세워 2-0 리드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9회말에는 문경찬이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했다. 

▲ KIA 문경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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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경찬은 선두 타자 공민규에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1피안타 1볼넷을 연달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박해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2 동점이 되어 문경찬은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이원석을 6-4-3 병살 처리해 2사를 만들었지만 이학주에 끝내기 우중월 안타를 맞아 2-3 끝내기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문경찬의 시즌 첫 패전이었고 3실점 모두 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로서 베테랑 김세현과 셋업맨 경험을 갖춘 김윤동을 놓고 저울질했다. 하지만 김세현은 부상과 부진을 면치 못해 5월 중순 이후 1군에서 제외되었다. 김윤동은 혹사에 시달린 끝에 대흉근 부상으로 이탈해 장기 재활이 불가피하다.  

문경찬은 4월말부터 마무리를 맡아 7월 5일 광주 LG전까지 1승 무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철벽을 과시했다. 블론 세이브조차 없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빼어나지 않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주효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문경찬의 마무리 안착에 힘입어 KIA는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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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문경찬의 투구 내용은 흔들리고 있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해 삼성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는 모양새였다. 상대도 문경찬의 투구 패턴 등에 대해 현미경 분석으로 맞서기 시작한 것이다. 

10일 현재 KIA는 36승 1무 52패 승률 0.409로 8위다. 5위 NC 다이노스에 7경기 차로 뒤져있지만 아직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애매한 시점이다. 설령 리빌딩 모드로 전환한다 해도 패배만이 누적된다면 젊은 선수들이 위축되어 성장이 더뎌진다. '이기면서 하는 리빌딩'이 KIA로서는 최선이다. 

뒷문이 흔들리는 팀은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문경찬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자양분 삼아 더욱 단단히 KIA의 뒷문을 잠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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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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